정책뉴스

문 대통령 “한-UAE 수소 협력으로 탄소중립 앞당기게 되길” 2022-01-18
원문보기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수소경제는 탄소중립 시대 가장 유망한 성장 분야가 될 것”이라며 “UAE와 한국의 수소 협력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년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ADSW 2022)’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UAE와 한국은 블루 수소를 함께 개발하고 대규모 블루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실증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스마트 시티 역시 양국 협력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라며 “양국이 가진 경험과 장점을 결합한다면 가장 모범적인 스마트 시티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은 UAE 정부가 주최하는 에너지 분야 중동 최대 연례행사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발전에 국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행동을 수반한 혁신이 세계로 확산되기를 희망하는 취지 아래 2008년부터 시작됐다.

이날 개최된 개막식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모하메드 UAE 부통령 겸 총리(두바이 통치자),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과 함께 몬테네그로, 몰디브, 아르메니아, 세르비아, 탄자니아 등 5개국 정상과 그리스 총리가 현장 참석했고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정상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년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ADSW 2022)’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다음은 문 대통령 ‘2022년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ADSW 2022)’ 개막식 기조연설 전문.

존경하는 모하메드 총리님,
내외 귀빈 여러분,

‘2022년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 개막을 축하합니다.
올해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 환경 행사입니다.
‘연대의 힘’으로 푸른 지구를 만들기 위해 세계 각국의 인사들이 지난해 11월 COP26 이후 다시 모였습니다.
국제사회가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올해의 행동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은 올해 15회째를 맞았습니다.
故 ‘셰이크 자이드’ 대통령님의 유지를 이어 시작되었고, 이제는 가장 핵심적인 환경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부국인 UAE의 지속가능발전 의지는 중동을 넘어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시계가 빨라지고 기후 대응이 시급해지면서 UAE가 먼저 시작한 길이 세계의 길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건국 반세기를 맞이한 UAE가 ‘2020 두바이 엑스포’, ‘COP28’ 유치와 더불어 새로운 50년을 열어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용기와 행동으로부터 지속가능한 미래는 시작됩니다.
기후위기가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서둘러야 합니다.
코로나 같은 새로운 감염병의 위기도 언제 다시 올지 모릅니다.
우리는 자연과 공존하는 삶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다행스럽게 인류는 더 늦기 전에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탄소중립을 약속하고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운에서도 UAE의 행동은 독보적으로 빛납니다.
2008년 세계 최초로 탄소제로 도시 ‘마스다르 시티’ 건설을 시작했고, 2011년 ‘국제재생에너지기구’를 유치했습니다.
지난해 중동지역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맹그로브 1억 그루 식수 계획, ‘수소 리더십 로드맵’을 통해 탄소중립 계획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탄소중립 이행을 법제화하고 ‘그린 뉴딜’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2030 NDC를 대폭 상향했습니다.
매우 도전적인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여 세계 기후대응과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UAE와 한국은 2030년까지 메탄 30%를 감축하는 국제메탄서약에도 동참했습니다.
UAE와 미국이 공동 주도한 ‘기후 농업혁신 이니셔티브’에 함께 참여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UAE와 한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건설, 유전 개발, 인프라, 국방·방산, 보건, 농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함께해 왔습니다.
‘아크 부대’와 ‘바라카 원전’은 양국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UAE는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비중을 2050년까지 5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또한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폐지하고 재생에너지를 7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UAE와 더욱 굳게 손잡을 것입니다.
양국은 지금 탄소중립 시대 새로운 에너지원이 될 수소경제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UAE는 ‘아부다비 수소동맹’을 통해 2030년 세계 저탄소 수소 시장 점유율 25%를 목표로 그린과 블루 수소 생산 역량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수소경제 선도국가’를 목표로 생산, 활용, 유통, 전 주기에 걸친 수소 생태계를 만들고 있으며, 수소차와 연료전지, 수소 충전소와 같은 수소의 활용과 유통에 특히 강점이 있습니다.

수소는 많은 나라들이 주목하는 청정에너지입니다.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 모빌리티의 연료가 되고 연료전지와 산업 공정에 사용되는 등 미래의 핵심 에너지원입니다.
수소경제는 탄소중립 시대 가장 유망한 성장 분야가 될 것입니다. 

UAE와 한국은 블루 수소를 함께 개발하고 대규모 블루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실증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UAE와 한국의 수소 협력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게 되길 바랍니다.

스마트 시티 역시 양국 협력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지난 40여 년, 전 세계 도시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환경오염과 탄소배출의 주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시티는 ICT와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탄소를 저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UAE는 일찍부터 친환경 도시 건설에 투자해 왔습니다.
저탄소 시멘트 같은 환경친화적인 자재를 사용하고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녹색도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두 곳의 스마트 시범도시를 건설 중입니다.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과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며, 스마트 모빌리티를 운행하는 스마트 시티를 확산시켜 나갈 것입니다.

양국이 가진 경험과 장점을 결합한다면, 가장 모범적인 스마트 시티가 완성될 것입니다.
양국은 수소 대중교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 도시’도 함께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은 스마트 시티 기술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까지 18개국의 스마트 시티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UN 해비타트, 월드뱅크,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의 스마트 도시사업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계 도시의 스마트화에 우리 양국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모하메드 총리님,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해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에 175개국 3만7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계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지혜를 모을 것입니다.

연대와 협력은 지속가능발전을 앞당기는 열쇠입니다.
‘2022년 아부다비 지속가능주간’을 통해 세계가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높인다면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제공 :정책브리핑(www.korea.kr)]